활을 쏠때의 자세와 동작을 8단계로 구분해서 가르치는 사법(射法)을 사법팔절이라고 한다. 그 8단계는 발디딤, 몸가짐, 살먹이기, 들어올리기, 밀며당기기, 만작, 발사, 잔신(殘身) 이다. 이 8단계는 토막토막 끊어져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사유수(射流水)라는 말처럼 물이 흐르듯이 이어지는 일렬의 동작이다.


발디딤
 
발디딤은 활을 쏠 때 그 기초가 되는 최초의 발딛는 자세이다. 활쏘기의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발디딤의 자세는 옛부터 비정비팔(非丁非八) 즉 丁자도 아니고 八자도 아닌 자세가 올바른 자세로 전해지고 있다. 우궁의 경우 왼발은 과녁 왼쪽 끝을 향하여 바로 딛고 오른발은 발기장의 절반 내지 3분의 2 가량 뒤로 끌어 어깨의 넓이 만큼 벌려 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것을 만작과 발사를 하게 되었을 때에도 체중이 두발에 고루 실려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데 적합한 자세이다. 우리활은 앞을 보고 쏘는 활이기 때문데 이 같은 발의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다.
두 발의 간격이 넓게 벌어지면 안정성은 좋으나 몸의 기동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두발이 간격이 좁으면 기동성은 좋으나 안정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각자에 알맞는 넓이가 자기 어깨의 폭으로 기준하고 있다.



 
몸가짐

  몸가짐은 발디딤의 토대위에 몸을 곧게 세우는 것이다. 두다리의 무릅을 펴고 분문을 오무리고 불거름에 힘을 넣고 허리를 펴서 그 위에 상체를 곧게 세우는데 척추와 목덜미를 곧바르게 펴고 온몸의 중심을 허리 중앙에 두어 기력을 단전에 모으는 동작이다. 이 몸가짐의 자세는 끝까지 흐트러 져서는 안된다.
몸가짐 자세를 근간(根杆)으로 하여 활쏘기 동작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활을 당겨 만작에서 발사에 이르기까지 이 몸가짐 자세는 앞으로나 뒤로 기울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과녁을 정면으로 보고 선 자세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


 
살 먹이기

  살먹이기는 이때부터 활쏘기의 동작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준비동작이다. 따라서 발디딤과 몸가짐의 기초체형을 유지하면서 호흡을 정리하고 기력을 충실히 하며 동작을 해야 한다. 살 먹이기의 동작에는 활의 줌을 쥐는 동작과 화살을 허리에서 빼 현의 절피에 끼우는 동작 그리고 깍지손을 현에 걸어 쥐는 동작이 포함된다.
살 먹이기를 하면서 유의해야 할 것은 발디딤과 몸가짐으로 이룩된 세로축의 체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살먹이기를 하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허리가 풀려 다음 동작 때부터 엉덩이가 뒤로 나오던가 허리가 돌던가 아주 보기 흉한 병폐가 생길 수도 있다.
살먹이기에서는 깍지손이 절피에 낀 살의 오늬 보다 화살의 부피만큼 아래에 깍지를 걸고 쥘 것이며 반드시 깍지손의 범아귀가 벌어져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다음 동작 때에 오늬가 빠져 낙전하는 것은 예방할 수가 있다.
이때 줌손과 깍지손을 막론하고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다음 동작을 할때 팔과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 긴장하게 되어 유연한 동작을 할 수 없게 되기가 쉽다.



 
들어 올리기

  활과 화살을 먹여 쥔 좌우 양쪽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세로축을 근간(根杆)으로 한 가로축의 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화살을 먹여 쥔 양손을 들어 올리는데 양손의 높이는 자기의 이마 보다 약간 높을 정도로 올리며 깍지손이 줌손 보다 약간 더 올린 기분이 되게 한다. 그러면 들어 올린 활은 앞쪽으로 약간 기울어 화살이 약간 아래로 향한 모양이 된다.
들어 올릴 때 두 손과 팔은 아주 유연하고 부드러워야 하고 두 어깨는 올라가지 않고 차분하게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들어 올리기를 하면서도 세로축의 체형이 흐트러짐이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 들어 올리기는 호흡(기식)에 맞추어 정진이나 몸이 침착하고 늠늠한 기분이된 상태에서 운행되어야 한다.
옛 사법에는 들어 돌리기를 마치 물동이를 이듯이 하라고 했다. 물동이르 들어 모리 위로 사뿐하게 올리던 아낙네으 모습처럼 하라는 것이었다.



 
밀며 당기기

  들어 올린 활을 앞뒤로 밀며 당겨서 만작에 이르게 될 때 까지의 동작을 밀며 당기기라고 한다.
밀며 당기기는 활쏘기 동작의 중심이 되는 것으로써 밀고 당기기의 잘 잘못은 다음에 이어지는 만작과 발사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집궁제원칙에는 전추태산(前推泰山)이라고 했는데 줌손을 태산을 받치듯이 밀기 위해서는 깍지손도 그 힘에 균형되게 현을 당겨야 한다. 옛사법에서는 장작을 뻐개듯이 하라고 했으니 바로 앞손과 뒷곤이 균형된 힘을 작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활을 밀어 당길 때 양쪽 손 끝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과 등과 어깨와 팔 전체의 근육과 뼈를 이용하며 깍지손은 현에 걸어둔채 중구미로 당겨야 하고 활을 받친 줌팔의 중구미는 엎어야 한다.
활을 당길때 세로축의 체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밀며 당기는 방법은 들어올린 활을 단숨에 쑥 당겨 만작이 되게 한 방법이 유리하다. 힘을 절약하여 만작을 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당기는 것은 힘의 소모가 많아 만작에서 발사에 이르는 동작을 충분히 할 수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이는 들어올리기를 하지 않고 아예 밑에서부터 들어 올리며 밀어 당기기를 해서 만작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것은 애당초 잘못된 것이다.
밀며 당기기는 어떤 경우에도 줌손과 깍지손이 높고 낮음이 없이 거의 수평을 유지하면서 당겨야 하지만 화살은 수평에서 15˚ 내외의 각도로 과녁을 향하게 된다. 과녁거리가 145m로 멀기 때문데 앞을 높여 줄 수 밖에 없는데 가로축의 체형도 화살의 각도와 직선이 되는 상태에서 줌손은 과녁을 향해 밀고 나가고 깍지손은 뒤로 당기게 된다.
밀며 당길 때 깍지손은 이마로부커 뺨을 스쳐 귀 뒤로 지나가며 손목부위가 어깨 끝 부근에 이르게 될 때 만작이 된다.
이때 줌팔은 과녁의 중심을 향해 밀고 들어가고 가슴과 어깨가 펴면서 만작이 되는데 화살이 입가 부분의 볼에 닿도록 깍지손을 뒤로 당겼을 때 밀고 당기기의 동작은 끝나게 된다.
밀며 당기기를 한 활은 안쪽으로 약 15˚가량 눕는 것이 좋다.
밀며 당기기의 동작은 허리를 중심으로 해서 단전호흡과 더불어 침착하고 넉넉하게 앞뒤 균등한 힘을 작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밀며 당기기에서는 줌손과 깍지손으로 빨래를 짜듯이 비틀어야 하는데 깍지손은 손바닥이 땅과 수평이 되도록 틀고 줌손은 땅바닥에 힘을 넣어 비틀듯이 한다.


 
만작

 

만작은 외형상으로는 밀며 당기기의 완성형인 것 같지만 활을 쏘는 궁도인의 입장에서는 밀며 당기기의 무한한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단계는 만작에 이르기 위한 것인즉 만작이야 말로 몸과 마음과 궁시(弓矢)가 혼연일체가 되어 활을 밀어 당기며 발사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활쏘기의 극치라고 하겠다.
만작에서 궁사는 한(限)을 확실히 잡아야하고 겨냥을 하며 발사가 될 때 까지 줌손은 과녁의 겨냥점으로 쭉쭉 밀고 들어가고 깍지손은 엎으면서 가슴은 펴고 어깨죽지는 뒤로 오무리며 더욱 더 중구미를 들고 당겨야 한다.
만작의 시각은 4~6초가 적당한데 이 시간에 겨냥과 굳힘과 정신집중을 동시에 하면서 발사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겨냥 : 겨냥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하지만 우궁은 오른쪽 눈으로 좌궁은 왼쪽눈으로 한다.겨냥의 방법은 원근은 줌손 높이로 정하고 좌우는 살로 과녁을 비추어 보며 정한다. 상하를 정한 가로선과 좌우는 살로 과녁을 비추어 보며 정한다. 상하를 정한 가로선과 좌우를 정한 세로선이 十자로 만나는 점이 겨냥점이 된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 또는 연습할 때와 시합 때 평소의 겨냥점과 달라질 때에는 마음먹고 과단성 있게 겨냥점을 옮겨야 한다.
  • 굳힘 : 만작의 동작에서는 겨냥과 함께 굳힘이 이루어져야 한다. 굳힘은 살을 겨냥점으로 적중시키기 위한 최후의 확인동작이다.줌팔은 과녁의 겨냥점으로 쭉쭉 뻗어 들어가고 깍지손의 팔꿈치는 다물이면서 가슴은 더욱더 펴지며 양어깨의 어깨죽지는 뒤로 오무려 죽지끝이 척추 부근에서 맞닿을 정도로 뒤로 무한히 당기는 것이다.
    가로축과 세로축이 천지좌우로 무한이 뻗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발사때 살에 탄력이 붙어야 적중을 촉진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활과 사람의 골격에는 한계가 있는 것임으로 상하좌우로 한없이 늘어 날 수는 없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 동안에 나름대로의 만작의 위치가 확립되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 정진집중 : 만작에 있어서 겨냥과 굳힘과 함께 정신집중이 되어야 한다. 몸과 활과 과녁이 일체(一體)가 되도록 정신통일을 해야 한다.이 화살이 빗나갈 것인가 맞을 것인가 하고 불안한 생각을 할 때 실수 하기가 쉽다. 마음의 동요나 잡념을 털어 버리고 만작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의 수련이 필요하다.
    연습 때나 시합 때나 항상 정신집중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일사 일사 진중하게 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는 불안, 공포, 빨랐다, 늦었다, 의심, 혼돈 등 잡념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부터 좋은 사범이 옆에서 자세가 잘 될때까지 일정기간 코우치를 하면 궁사는 그것을 곧 극복하게 되고 정신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될 때 활의 적중율은 물론 사람의 인격형성에도 크나큰 발전이 있게 된다.
    만작 자세에서 특별히 유념해야 할 점은 턱을 들거나 얼굴을 현쪽으로 쫓아가지 말고 활을 몸으로 끌어 당겨 얼굴에 살이 붙도록 해야 한다.
    활을 당기면서 몸이 앞이나 뒤로 기울지 않게 해야 한다.당기는 깍지손의 팔꿈치의 위치는 화살과 수평 이하가 되엇는 안되며 수평보다 높은 듯 해야 좋다.
    호흡은 활들어 올릴 때 마시고 밀며 당길 때 멈추면서 아랫배쪽으로 내리밀며 만작자세로 옮긴다.


 
발사  
 

발사는 활을 쏘는 최후의 동작으로 성패를 가르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발사를 옛부터 이전(移箭)이라고 말하는 것은 만작이 완성되면 살은 현을 떠나게 되기 때문 이다. 손가락이나 팔로 살을 놔 주어 발사를 한다면 그것은 <이전>이 아니라 방전(放箭)이다. 살 이 떠난 것이 아니라 살을 놔 준 것이 된다. 발사는 곧 <이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손끝 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뻐개며 기력을 몸속에서 폭발시키는 것으로써 살이 현을 떠나게 만드는 것이다. 이때에 줌팔과 어깨는 겨냥점으로 튀어 나가듯이 뻗고 가슴은 벌어 지며 깍지손은 전혀 퇴촉함이 없이 뒤로 나꿔채서 두 팔이 마치도 학이 춤을 추듯이 벌어져 야 하는 것이다. 이 때 몸(세로축의 체형)은 흔들림이 없이 중심을 유지해야 한다. 옛 사법을 전하고 있는 < 조선의 궁술>에 보면 <죽에 힘이 들면 맞추기가 어려운 법이니 이것은 활을 들어 올릴 때 에 앞죽(줌팔어깨)에 힘이 들면 만작하여 발사할 때에 죽에 힘을 다하여 풀리거나 매시근하 여 힘을 쓸수 없게 되나니, 그러므로 활을 들어 올릴 때에 반드시 앞죽을 풀어두고 선뜻이 거당겨서 만작이 될 때에 힘을 주어야 앞이 실하게 되나니, 이것이 변동없는 원칙이다>하고 했다. 이 말은 현대 스포츠에서 말하는 리랙스(relax)와 유연성을 말 하는 것으로 어깨의 힘을 풀 로 선뜻이 당기라는 것은 천천히 당길때는 어깨에 더 많은 긴장감ㅇㄹ 주어 굳어지기 쉽다 는 뜻이다. 골프나 검도나 야구에서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굳어지면 유연한 자기 동작을 할 수가 없는 것과 같다. 여기서 조정력(調整力)과 유연성(柔軟性)에 관해 좀더 설명하기로 한다.

조정력 : 아무리 힘이 있어도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없이는 운동기술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즉, 필요한 에너지를 마구 쓰지 않고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술의 향상으로 연결되어 가는 것이다. 운동기술은 반복 연습을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향상한다. 하지만 보다 높은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익숙하게 힘쓰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좋은 결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조정력이 우수한가 않은가에 있다. 조정력이 뛰어난 사람은 운동 기술을 빨리 높게 몸에 익힌다. 또한 몸에 익힌 기술을 자기에게 알맞는 것으로 개선하는 것도 용이하다. 즉, 조정력이란 적응능력인 것이고 발란스, 리듬, 타이밍 그리고 정확성 등의 것들을 성취하는 능력인 것이고 이 능력을 밑받침하는 것으로 유연성이 큰 어울림의 역할을 가져오는 것이 다. 조정력은 운동기술의 학습 능력이 되어 그 성과는 조정력의 우열에 따라 좌우된다. 그리 고 이 조정력은 유아기, 아동기에 있어서의 운동경험에 따라 결정된다고도 한다.

유연성(柔軟性) :조정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예컨데 활을 당기려면 될 수 있는 대로 힘을 사용하지 않고 당기라고 가르친다. 어느 근육을 사용하고 어느 힘을 빼라 하여도 본인에게는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힘을 사용하지 않고 활을 당긴다는 표현은 추상적이지만 몸 전체의 힘을 빼고 당기려하면 필연적으로 필요한 근육만이 쓰여지게 되며 필요없는 힘을 제외하여 최소의 에너지로 회대 의 효과를 올린다. 에너지 효율의 법칙에 부합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움직임이 적은 것으로 보기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의 기술적인 지도는 구체적인 설명으로만은 좀처럼 이해시키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이와 같은 때는 다른 사례를 들어 이론적인 설명에 따라 이해시키는 것 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예컨대 겨냥이 된 다음 이전까지의 사이는 파이프를 통한 끈은 관의 중심에서 위치가 바뀌 지 않도록 똑바로 양쪼긍로 팽팽하게 당기는 기분으로 힘을 쓰라고 하는 설명이 오히려 줌 손을 어떻게 하라 당기는 손을 어떻게 하라는 설명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것이다. 또한 조선 의 궁술에는 <상이 나갈때에 반드시 가슴통이 밀려서 放射가 되어야 하나니 그렇지 아니하 면 두 끝으로 放射가 되어서 법에 맞지 아니하니라>라고 쓰여 있다. 이는 곧 유연성을 말하는 것으로 활을 밀고 당길 때 미는 어깨는 과녁쪽으로 당기는 팔꿈치 는 뒤쪽으로 가슴이 벌어지며 늘어난다는 말로 이해된다. 이와 같이 양 어깨와 양팔과 가슴 이 유연하게 힘을 쓸 수 있어야 화살도 마주 늘어나는 탄력으로 100% 활의 에너지를 전달 받아 더 잘 튕겨져 나간다. 이것이 익숙해져야 활쏘기가 재미있고 발전하게 된다. 한편 이전할 때에 유의 할 사항을 지적한다면 다음과 같다.

  • 깍지손의 팔꿈치가 앞으로 딸려 나가지 않도록 반드시 화살 바로 뒤로 튀여나가도록 이전한다.
  • 발사 후 화살을 쫒지 말라. 특히 초보자 때는 쏜 후에 곧장 화살을 쫓는 사람이 많은데 마음이 적중에 팔려 자세를 흐트러지게 한다. 그리하지 말고 어디까지나 바른 자세만을 생각해야 좋은 활쏘기가 된다.
  • 겨냥 하면서 눈을 깜빡이거나 겁이 나서 눈을 감지 말 것. 쏘는 순간 눈을 감고 이전하면 겨냥을 못하게 된다.
  • 활쏘는 동작의 흐름을 멈추지 말라. 최후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궁사의 화살끝을 보고 있으면 거이가 활 쏘는 몸매를 다시 가다듬기 위해서와 또는 겨냥을 하려는 의식이 지나친 나머지 살 끝 어느 부분에서 살이 정지하고 있다. 한번 정지하면 근육은 그 자리에서 굳어지고 만다. 다시 가입을 하려면 엄청난 파워의 힘이 필요하게 되며 동시에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기력이 쇄진하여 화살은 흐터지게 되며 장시간 활을 쏠 수 없이 지치고 마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활쏘기 기술의 발전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잔신(殘身)  
  집궁제원칙에 있는 발여호미(發如虎尾)가 바로 잔신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발사를 함으로써 형성되는 자세로써 활을 잘 쏘았는지 여부를 결산하는 대목이다. 발사 때 줌손과 깍지손이 학이 춤추듯이 좌우로 펼쳐지는데 깍지손은 호랑이 꼬리처럼 끝부분이 하늘로 치켜들어야 한다. 좋은 잔신이 되기 위해서는 발디딤에서 만작, 발사에 이르는 모든 단계가 자연스럽고 바르 고 정확하게 연속되며 운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잘 쏜 사람은 자신의 줌팔이 아래, 위나 좌우로 흐트러짐이 없이 과녁쪽을 향해 쭉 뻗어 있 고, 깍지손은 똑바로 뒤로 빼여 호라이 꼬리 처럼 뻗어 있다. 잔신이 나쁘면 쏨새가 나빴다는 증거이니 반성을 하고 다음 순에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잔신은 2∼3초 정도에서 서서히 활과 깍지손을 허리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